날짜: 12/25/2022
설교: 정순재 목사
제목: 거룩한 탄생 5: Why?
성경말씀: 누가복음 2:10-14
설교영상: AKPC 유튜브 채널
저에게 에덴스에서 맞이하는 성탄과 새해가 벌써 네 번째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만큼 이런저런 일들로 세월이 바삐 갔기 때문이고, 그런 중에도 시간 시간마다 우리에게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딛는 걸음 도우시는 하나님”을 외치며 시작했던 한 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우리의 걸음을 돌보신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 주마간산처럼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갑니다.
저에게도 해당되지만, 교우들의 건강을 돌보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성도님들 중에 한 해 동안 어려운 치료를 감당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 그리고 지금도 치료 중에 계신 분들을 참 수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돌보신 우리 교우들께도 참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난가을부터 교육 부서 사역자의 부재로 인해 교회 학교가 힘겨운 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녀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심을 내는 교사들께 감사드리고 협력하는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교회 학교가 안정되길 기도합니다.
지난 주일에 내년 예산안을 살피는 제직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올 한 해도 교회를 돌보신 하나님께서 내년에도 더 교회를 통해 일하시길 기대하며, 이런저런 일들에 관한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내년부터 네 분의 선교사님 가정을 직접 돕기로 한 계획이 실천되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우리 살림살이도 쉽지 않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사역자를 살피는 것은 성경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초대교회의 모습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는 일에 협력하는 우리교회에 더욱 복 주시고, 그런 일에 더 힘을 싣는 여러분들에게 더욱 복 주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2023년 목회 계획을 세우고 살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위기의 시대”라는 표현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3년 이나 위기를 겪고 있다면 그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병, 물가 상승, 기후변화… 우리에게 위기라는 생각을 던져주는 것들이 이제는 일상화되고, 오히려 그 일상을 딛고 더 견고히 서가는 우리 교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저와 여러분이 더 견고해지길 기대합니다. 새해를 기다리는 여러분들의 마음 가운데 단단한 믿음을 소망하는 결단이 일어나길 또한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그런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2023년을 맞이하겠습니다. -묶은 해를 보내며, 정순재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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