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를 일으키라!” (왕상 19:1-8)
한국교회, 이민교회 말할 것 없이 현대교회에는 지친 신앙인들로 가득하다. 이것저것 수고하고 노력했으나 더는 하나님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기대 없이 무감각한 신앙에 젖어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 시대의 교회에는 지친 엘리야들이 가득하다. 분명히 하나님을 경험했고, 확실한 감격과 기쁨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마치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살며, 더 이상 은혜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게 누워 있는 엘리야를 찾아오신 하나님, 엘리야를 거듭 어루만지시며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 계심을 알려주신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엘리야가 왜 다시 일어나야 되는지, 왜 물과 음식을 먹고 힘을 내야 하는지를 말씀하신다. 엘리야에게 더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며, 그 길을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한 번도 내게서 시선을 옮기신 적이 없으시다. 처음 내가 하나님을 알고 기뻐했던 그때부터 하나님을 못 느끼겠다고 말하는 지금까지 하나님은 변함없으시다. 세상을 살며 기뻤던 시간도, 세상을 살며 절망했던 시간도,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으셨던 때는 없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 모든 시간, 내가 이루었다 생각했던 일들, 심지어 내가 찾았다고 생각했던 신앙과 하나님까지도 당연했던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모든 것이 가장 선하시고 가장 섬세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하나님께서 누워있는 엘리야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계신다. 이 교회가 일어나기를 원하고 계신다. 이 정도면 에덴스 땅에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이 교회를 향해… “교회야, 다시 일어나 함께 가자!” 말씀하신다. 이 말씀에 반응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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